왜 이렇게 됐지?
친밀하게 해 나갔는데. 미워도 잘해 나갔는데.
언젠가 이렇게 됐을 수야 있지만, 그건 지금이 아닐 텐데. 내가 더 쓸모없어진 후일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런데 왜 지금 이 순간이지?
―그렇다.
그건 뻔하다. 나는 끝내 참질 못 했다. 실은 딱히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저 여자가 저 여자인 채로 있겠다면 용서는 안 해도 미워하지도 않기로 했다.
「왜, 왜 그랬어……! 연기인 채로 됐는데! 평소의 비인간이었다면 나도 용서했을 텐데! 흡혈귀를 사냥하고, 싸우기만 하면 기관이면 됐는데! ―진짜로,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는데!」
「왜, 왜 이런 곳에서―나만 두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 버린 거냐고……!」
―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 |
"바라건대, 내 마음 같지 않은 땅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앞으로 나아가라. 서로의 내일에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