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e

    빛나는 건 찾아주길 바라는 거라고 우미가 알려줬지만,
    빛나는 빛은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서 슬프달까. 역시 사라져 버려서 그런 걸까?
    사라져버리는 데도 빛이 난다니.

    지금 우리의 주변에 있는 모든 존재는, 세계가 태어날 때부터 정확히 같은 만큼의 시간을 지나 이곳에 있는 거야. 모두가 대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인간이 자기 혼자 정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

    ― 해수의 아이

  • : re

    '이로써 나는 태어날 가치가 없었던 삶임을 증명하는가?'
    릴리는 나에게서 스스로를 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이 원치 않았던 존재로 태어난 릴리. 세계에서 배제된 릴리. 그러나 악착같이 살아남아 어떤 방식으로든 삶의 가능성을 입증한 릴리 다우드나.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 re

    세월이 흘러도 영웅 이야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낭만과 동경……그리고 긍지가 조금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 FINAL FANTASY XIV

    • "이 드넓은 우주의 어딘가에서 우연히 이것을 수신한 그대에게"
      "바라건대, 내 마음 같지 않은 땅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앞으로 나아가라. 서로의 내일에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

  • : re

    문어의 촉수, 피라미드, 달러 지폐에 나온 미스터리한 상징 같은 아무 의미도 없는 비유에 빠져 헤매선 안 됩니다. 악당들은 망토 뒤에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잡지의 표지 모델로 나오고 있습니다.

    ― 사브리나

  • : re

    왜 이렇게 됐지?
    친밀하게 해 나갔는데. 미워도 잘해 나갔는데.
    언젠가 이렇게 됐을 수야 있지만, 그건 지금이 아닐 텐데. 내가 더 쓸모없어진 후일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런데 왜 지금 이 순간이지?
    ―그렇다.
    그건 뻔하다. 나는 끝내 참질 못 했다. 실은 딱히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저 여자가 저 여자인 채로 있겠다면 용서는 안 해도 미워하지도 않기로 했다.
    「왜, 왜 그랬어……! 연기인 채로 됐는데! 평소의 비인간이었다면 나도 용서했을 텐데! 흡혈귀를 사냥하고, 싸우기만 하면 기관이면 됐는데! ―진짜로,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는데!」
    「왜, 왜 이런 곳에서―나만 두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 버린 거냐고……!」

    ―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